종이 명함은 일회용품이다. 매우 많이 만들어진다. 종이 명함의 종이는 나무에서 온 것이다. 명함 제작에 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갔을 것이다. 명함으로 잘려나가는 나무를 줄일 수 없을까?
요즘 명함을 받으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여 데이터를 연락처 앱에 저장하고 명함은 버린다. 버려진 것은 쓰레기가 되어 환경을 파괴한다. 환경 파괴를 줄일 수 없을까?
스마트폰의 문자 인식 성능이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오인식이 적지 않다. 스캔 후에 데이터를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다. 그래서 나는 어떤 명함들은 스캔하지 않고 그냥 버린다. 데이터 오인식을 줄일 수 없을까? 상대가 내 명함을 그냥 버리지 않게 할 수는 없을까?
오인식이 없음을 내세워 서비스하는 회사가 있다. 사용자가 촬영한 명함이 그 회사로 날라가면, 그 회사에 고용된 사람이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입력한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면 그 데이터는 누구의 것인가? 아마 사용자가 동의한 서비스 약관 어딘가에 데이터는 그 회사 소유라고 되어있지 않을까? 어쨌든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하면 그 회사는 대한민국의 수 많은 회사들의 상세한 조직도를 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회사들 사이에 교류가 많은 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비즈니스를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개인 정보는 잘 보호되고 있는 것인가? 나는 상대의 개인 정보를 충분히 잘 보호하고 있는가? 상대는 내 개인 정보를 충분히 잘 보호하고 있을까?
해결책 제안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QR 코드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읽은 데이터가 명함 데이터(정식 명칭은 VCARD이다.)이면 연락처 앱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사용자가 연락처 저장 버튼을 터치해야 데이터는 저장된다.
명함 데이터로 QR 코드를 만들어서 종이 명함을 교환하는 대신 서로 스마트폰 화면에 띄운 QR 코드 명함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명함을 교환하는 문화를 만들면 어떨까? 귀찮고 어색하다. 아래의 긍정적인 효과가 귀찮음과 어색함을 넘을 수 있는 추진력이 될 수 있을까?
종이 명함 제작을 위해 잘려나가는 나무의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종이 명함 쓰레기로 인한 환경 파괴가 줄 것이다.
오류 없는 데이터 전송이 가능할 것이다.
상대가 내 명함을 그냥 버리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제3자가 내(그리고 상대방의) 개인 정보를 보관해서 발생하는 개인 정보 누출 문제가 줄 것이다.